아이와 과천 서울대공원 동물원 후기, 코끼리열차·리프트 타고 호랑이까지 가까이 봤어요
아이들과 용인에서 1박 2일 여행을 하면서 다음 날 일정으로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 동물원을 다녀왔습니다.
전날 용인에서 여행을 하고 숙소에서 하루를 보낸 뒤 아침 9시쯤 출발했습니다.
용인 숙소에서 서울대공원까지는 차로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렸고, 오전 10시 30분쯤 도착했습니다.
서울대공원에 도착해서 처음 느낀 것은
“주차장이 정말 크다.”
였습니다.
서울대공원 자체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주차 공간도 상당히 넓었습니다.
주차를 마치고 아이들과 본격적으로 동물원으로 이동했는데, 서울대공원은 주차장에서 동물원 입구까지 이동하는 과정부터 하나의 여행처럼 느껴졌습니다.
1. 주차 후 코끼리열차 타고 이동, 우리는 리프트를 선택했습니다
주차장에서 바로 동물원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먼저 코끼리열차를 타고 리프트를 이용할 수 있는 곳까지 이동했습니다.
아이들과 여행할 때 이런 이동수단이 있으면 단순히 편한 것뿐 아니라 아이들이 좋아해서 여행 시작부터 분위기가 좋아집니다.
코끼리열차를 타고 이동한 뒤에는 동물원 쪽으로 올라가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크게
걸어서 이동하거나,
리프트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고민하지 않고 리프트를 선택했습니다.
리프트 이용료가 별도로 들기는 했지만 서울대공원 동물원이 상당히 넓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체력을 너무 많이 쓰고 싶지 않았습니다.
동물원 안에 들어가면 어차피 많이 걸어야 하기 때문에 아이들과 부모 모두 체력을 조금이라도 아껴두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직접 다녀보고 나니 이 선택은 잘한 것 같았습니다.
리프트를 타니 엄마와 첫째는 무섭고, 저와 둘째는 신났습니다
가족끼리 리프트를 타는 것도 재미있는 추억이 됐습니다.
그런데 가족 반응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첫째와 엄마는 높이 올라가자 무서웠는지 눈을 감고 이동했습니다.
반대로 저와 둘째는
“무섭기는 한데 재미있다!”
하면서 주변을 계속 구경했습니다.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이동하니 걸어서 올라갈 때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리프트 아래쪽에 설치된 그물망을 보게 됐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그물망 위에 우산과 모자 같은 물건들이 군데군데 떨어져 있었습니다.
아마 리프트를 타고 이동하면서 방문객들이 떨어뜨린 물건인 것 같았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저희도 가지고 있던 물건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리프트에서는 바람이 불 수도 있고 아래를 보려고 몸을 움직이다 물건을 떨어뜨릴 수도 있기 때문에 모자, 휴대전화, 우산처럼 떨어뜨리기 쉬운 물건은 꼭 조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아이가 물건을 들고 있다면 부모가 대신 챙겨주는 것도 좋겠습니다.
2.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생각했던 것보다 정말 넓었습니다
리프트에서 내려 동물원을 본격적으로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컸습니다.
처음에는
“동물 보면서 천천히 걸으면 되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다녀보니 걷는 거리가 꽤 길었습니다.
오르막길과 내리막길도 계속 나오기 때문에 평지를 걷는 것보다 체력 소모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잘 걷던 아이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힘들어했습니다.
물론 저도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서울대공원을 아이와 방문한다면 제가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편한 운동화를 신고 가세요.
예쁜 신발보다 오래 걸어도 발이 편한 운동화가 훨씬 좋습니다.
특히 하루 동안 동물원을 충분히 둘러볼 생각이라면 신발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모차가 편할 것 같지만 오르막길에서는 부모도 힘들어 보였습니다
동물원 안에서는 어린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다니는 가족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가 어리다면 유모차가 확실히 편한 점이 있습니다.
동물원 규모가 크기 때문에 아이가 걷다가 지치면 부모가 안고 다니는 것보다 유모차가 낫습니다.
다만 직접 보니 한 가지 어려운 점도 있었습니다.
서울대공원에는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많았습니다.
오르막에서는 아이를 태운 유모차를 밀고 올라가는 부모님들이 꽤 힘들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아주 어린아이와 간다면 유모차가 유용하지만, 유모차만 있으면 모든 이동이 편하다고 생각하기보다는 경사가 있는 길도 있다는 것을 알고 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직접 걸어서 다녔는데 나중에는 역시 조금 지쳐했습니다.
중간중간 충분히 쉬면서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점에서 먹은 컵라면·핫도그·소시지도 여행의 재미였습니다
아이들과 동물원을 돌아다니다 보면 자연스럽게 배가 고파집니다.
저희도 동물을 구경하다 매점을 이용했습니다.
이날 먹었던 것은 컵라면, 핫도그, 소시지였습니다.
특별한 음식은 아니지만 야외에서 한참 걸은 뒤 먹으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아이와 동물원에 가면 이런 간식을 사 먹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동물을 보다가
“조금만 더 보고 간식 먹자.”
라고 하면 힘들어하던 아이들도 다시 걷기 시작합니다.
컵라면 하나 먹으며 앉아서 쉬는 시간도 부모에게는 체력을 회복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서울대공원처럼 많이 걷는 곳에서는 모든 동물을 빨리 보려고 하기보다 중간에 간식도 먹고 쉬면서 천천히 둘러보는 것이 훨씬 좋았습니다.
3.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동물은 호랑이와 사자였습니다
서울대공원에는 동물 종류도 정말 많았습니다.
여러 동물을 볼 수 있었지만 저희 아이들이 특히 좋아했던 것은 호랑이와 사자였습니다.
아이들이 동물책이나 영상으로는 여러 번 봤던 동물이지만 실제로 보는 느낌은 확실히 다른 것 같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습니다.
호랑이를 보고 있는데 호랑이가 저희가 있는 쪽으로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사이에 있는 것은 유리창 하나뿐이었습니다.
유리창 바로 앞까지 호랑이가 와주니 아이들이 정말 신기해했습니다.
저도 그렇게 가까이에서 호랑이를 볼 기회가 많지 않다 보니 한참을 바라봤습니다.
멀리 있는 호랑이를 보는 것과 바로 눈앞에 있는 호랑이를 보는 것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아이들도
“진짜 크다.”
하면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사자 역시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어서 아이들의 반응이 좋았습니다.
서울대공원에서 하루 동안 많이 걸어서 힘들기는 했지만 이런 순간 때문에 아이와 동물원 여행을 오는 것 같습니다.
리프트를 이용한 것이 나중에는 더 잘한 선택이라고 느꼈습니다
하루 동안 동물원을 돌아보고 나니 아침에 리프트를 이용했던 것이 다시 생각났습니다.
처음에는
“굳이 돈을 내고 타야 하나?”
라는 생각도 조금 있었습니다.
하지만 직접 동물원을 돌아다녀보니 내부에서 걷는 양이 상당했습니다.
만약 처음부터 걸어서 올라왔다면 아이들이 더 빨리 지쳤을 것 같습니다.
특히 아이와 방문한다면 처음부터 체력을 모두 사용하기보다 이동수단을 적절히 이용해서 중요한 곳에서 더 오래 즐기는 것도 좋은 여행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리프트가 무서운 사람이라면 억지로 탈 필요는 없습니다.
실제로 저희 가족도 엄마와 첫째는 상당히 무서워했습니다.
반면 저와 둘째에게는 동물원 못지않게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그래서 가족 구성원의 성향을 보고 선택하면 좋겠습니다.
다시 간다면 처음부터 욕심내지 않고 동선을 정할 것 같습니다
서울대공원을 다녀보기 전에는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을 가능하면 많이 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가보니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공원이 워낙 넓기 때문에 모든 곳을 빠르게 보려고 하면 부모도 아이도 힘들 수 있습니다.
다시 간다면 저희 가족이 꼭 보고 싶은 동물을 먼저 정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이 좋아했던 호랑이와 사자를 중심으로 보고, 이동하는 길에 있는 동물들을 천천히 관람하는 식입니다.
아이와 여행에서는 몇 마리의 동물을 더 봤는지보다 아이들이 힘들지 않게 재미있는 기억을 가지고 돌아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와 과천 서울대공원, 많이 걸었지만 다시 가고 싶은 곳
용인 숙소에서 오전 9시에 출발해 약 1시간 30분을 이동하고,
주차를 하고,
코끼리열차를 타고,
리프트를 타고,
동물원을 걸어 다니며,
컵라면과 핫도그도 먹고,
마지막에는 호랑이와 사자를 정말 가까이에서 봤습니다.
돌아보면 하루 동안 꽤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아이들도 많이 걸어서 힘들어했고 저 역시 다리가 피곤했지만 아이들이 유리창 바로 앞에 온 호랑이를 보며 좋아했던 모습을 생각하면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울대공원은 생각보다 정말 넓고 동물도 많았습니다.
아이와 방문한다면 편한 운동화는 꼭 준비하고, 처음부터 너무 무리하지 말고, 코끼리열차나 리프트 같은 이동수단도 상황에 맞게 활용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리프트를 탄다면 휴대전화, 모자, 우산처럼 떨어뜨릴 수 있는 물건은 꼭 조심하세요.
저희 가족처럼 아이와 동물을 좋아한다면 하루를 충분히 잡고 천천히 둘러보기에 좋은 가족여행지였습니다.
※ 코끼리열차와 리프트 이용요금, 동물원 입장료, 시설 운영시간 및 운행 여부 등은 방문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방문 전 서울대공원 공식 안내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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