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고창 고인돌박물관 다녀온 후기, 8천원 입장료가 아깝지 않았던 이유

 아이들과 주말에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이번에는 고창 고인돌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저희 집에서 고인돌박물관까지는 자동차로 약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아이들과 여행할 때는 이동시간도 중요한데, 한 시간 정도면 크게 부담스럽지 않아서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괜찮았습니다.

처음에는 솔직히 고인돌박물관이라고 해서 아이들이 재미있어할까 조금 걱정했습니다.

놀이공원처럼 뛰어놀거나 화려한 체험시설이 있는 곳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직접 다녀와보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박물관에서 3D 영상을 보고, 모로모로 열차를 타고 넓은 고인돌 유적지를 둘러보면서 아이들이 “고인돌이 무엇인지”를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1. 가족 4명 입장료 8,000원, 그런데 8,000원 상품권을 다시 받았습니다

고인돌박물관에 도착해 가장 먼저 주차를 했습니다.

주차장이 있어서 아이들과 차를 이용해 방문하기 편했습니다.

주차 후 매표소로 갔습니다.

저희는 어른 2명과 초등학생 아이 2명, 총 4명이 방문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당시 입장료는 가족 모두 합쳐 8,000원을 결제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이 있었습니다.

입장권을 구입하면 고인돌박물관에서 사용할 수 있는 8,000원 상당의 상품권을 함께 받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입장료를 냈는데 상품권을 똑같이 주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상품권은 박물관 주변 매점이나 박물관 옆에 있는 소품숍 등에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가족 입장에서는 꽤 괜찮게 느껴졌습니다.

박물관을 보고 난 뒤 아이들과 간식을 사 먹을 수도 있기 때문에 입장료가 크게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다만 상품권 제공 방식이나 사용처는 달라질 수 있으니 방문 전에 최신 운영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매표소 주변에 매점과 카페가 있어 편했습니다

매표소 건너편에는 매점이 있었습니다.

아이와 여행을 다니다 보면 관광지에 도착하자마자

“목말라.”

“간식 먹고 싶어.”

라는 말을 들을 때가 있는데 바로 이용할 수 있는 매점이 있어서 편했습니다.

매점 옆에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간식을 먹고 부모는 커피 한 잔 할 수 있어서 관람 전이나 관람을 마친 뒤 쉬어가기 좋아 보였습니다.

저희는 상품권을 바로 사용하지 않고 마지막에 매점에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박물관 다 보고 나서 먹고 싶은 거 고르자.”

라고 이야기하니 그것도 하나의 재미가 됐습니다.

2. 3D 영상은 꼭 시간표 확인하고 보길 추천합니다

박물관 안으로 들어간 뒤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 중 하나가 3D 영상입니다.

3D 영상은 계속 상영되는 것이 아니라 시간대별로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박물관에 들어가면 먼저 3D 영상 상영 시간표부터 확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희도 시간을 확인한 뒤 상영시간에 맞춰 이동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상영 약 5분 전부터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영상은 약 20분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습니다.

그냥 전시판에서

“고인돌은 옛날 사람들이 만든 무덤이다.”

라고 설명해주는 것보다 영상으로 보니 훨씬 이해하기 쉬워했습니다.

영상을 보고 나온 뒤에는 아이들도 고인돌이 왜 만들어졌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 어느 정도 이해한 것 같았습니다.

부모인 저도 이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이와 박물관을 가면 부모가 계속 설명해야 할 때가 있는데, 영상으로 먼저 내용을 접하니 이후 전시를 볼 때도 이야기가 훨씬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아까 영상에서 나온 게 이거네.”

라는 이야기도 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역사 공부를 시키려고 간 것은 아니었는데 여행하면서 자연스럽게 공부까지 된 느낌이었습니다.

3. 모로모로 열차를 타고 실제 고인돌을 둘러봤습니다

박물관 관람을 마친 뒤 저희는 다시 매표소로 갔습니다.

이번에는 모로모로 열차표를 구입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당시 열차 이용료는 1인당 1,000원이었습니다.

저희 가족 4명이 이용했으니 총 4,000원이 들었습니다.

모로모로 열차는 1호차와 2호차가 있었는데 저희는 2호차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아이들은 박물관보다 열차를 탄다는 것 자체를 처음부터 좋아했습니다.

열차를 타고 출발하니 주변 풍경도 편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오리들도 보였습니다.

열차가 지나가는데 오리가 저희 쪽을 바라보는 모습이 마치

“잘 다녀와.”

하고 인사하는 것처럼 보여 아이들과 웃기도 했습니다.

이런 사소한 장면도 아이와 여행을 다녀오면 기억에 남습니다.

실제로 보니 고인돌이 정말 많았습니다

열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가장 놀랐던 것은 고인돌이 정말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박물관 안에서 사진으로 보는 것과 실제 유적지를 돌아보는 것은 느낌이 달랐습니다.

고인돌 크기도 모두 똑같지 않았습니다.

작아 보이는 것도 있었고

“저걸 옛날 사람들이 어떻게 옮겼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큰 것도 있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크기가 다른 고인돌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박물관에서 먼저 고인돌에 관한 설명을 보고 왔기 때문에 야외에서 실제 고인돌을 볼 때 아이들도 조금 다르게 바라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냥 큰 돌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이게 옛날 무덤이지?”

라고 먼저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그 말을 듣는 순간 오늘 여기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간에 내려 약 10분 동안 고인돌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모로모로 열차는 계속 달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이용했을 때는 1번 코스에서 한 번 내려 고인돌을 직접 관람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열차가 약 10분 정도 기다려줬습니다.

그동안 아이들과 내려서 고인돌을 가까이에서 살펴봤습니다.

열차 안에서 지나가며 보는 것과 직접 내려서 보는 것은 또 달랐습니다.

가까이 가니 크기가 더 실감났습니다.

아이들도 사진을 찍고 고인돌을 둘러보며 꽤 관심을 보였습니다.

10분이라는 시간이 아주 길지는 않았지만 아이들과 둘러보기에는 적당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열차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전체 열차 운행시간은 제가 느끼기에는 약 20분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넓어서 편한 운동화를 추천합니다

고창 고인돌박물관과 유적지를 직접 다녀보니 생각보다 공간이 넓었습니다.

모로모로 열차를 이용하더라도 중간에 내려 걷기도 하고 박물관과 매표소 주변도 이동해야 합니다.

그래서 아이와 방문한다면 예쁜 신발보다 편한 운동화를 추천합니다.

특히 날씨가 좋은 날 천천히 유적지를 걸어보고 싶다면 운동화가 훨씬 편합니다.

아이와 여행하면서 항상 느끼지만 신발 하나 때문에 아이 컨디션이 달라질 때가 있습니다.

많이 걷는 여행지는 편한 신발이 가장 좋았습니다.

마지막에는 8,000원 상품권으로 아이들 간식을 샀습니다

관람을 모두 마친 뒤 다시 매점으로 갔습니다.

처음 입장할 때 받은 8,000원 상품권을 사용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첫째는 슬러시와 팝콘을 함께 먹는 슬팝을 골랐고,

둘째는 아이스크림을 골랐습니다.

두 개를 계산하니 총 7,500원이었습니다.

상품권 8,000원을 사용하고 500원이 남았습니다.

그런데 매점 사장님께서 남은 금액 대신 아이들에게 사탕을 주셨습니다.

아이들은 그것도 좋아했습니다.

박물관을 보고 고인돌 유적을 둘러본 뒤 마지막에 자신들이 먹고 싶은 간식을 고르는 것으로 여행이 끝나니 하루 마무리도 좋았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입장료 8,000원을 결제했지만 같은 금액의 상품권을 받아 매점에서 사용하고 나니 전체적으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아이들이 고인돌이 무엇인지 알게 된 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관광지를 하나 더 방문했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이들이 여행 전보다 고인돌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게 됐다는 점이었습니다.

박물관에서 전시만 봤다면 조금 어렵게 느껴졌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3D 영상으로 먼저 이해하고 → 박물관 전시를 보고 → 모로모로 열차를 타고 → 실제 고인돌을 가까이에서 보는 과정

이 이어지니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이해했습니다.

저는 아이와 역사여행을 할 때 이런 방식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상에 앉아서

“고인돌은 이런 거야.”

라고 설명하는 것보다 실제 장소에 가서 보고 느끼는 것입니다.

나중에 학교나 책에서 고인돌이 나오면 아이들이

“우리 고창에서 봤잖아.”

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이번 여행은 충분히 의미 있었습니다.

고창 고인돌박물관을 다시 간다면

다시 방문한다면 저 역시 박물관에 도착해서 3D 영상 시간표부터 확인할 것 같습니다.

그다음 박물관을 천천히 관람하고 모로모로 열차를 이용해 실제 고인돌 유적까지 둘러보겠습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운동화를 신고 물도 하나 정도 챙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입장권을 구입하면서 상품권을 받았다면 바로 사용하기보다 여행을 마친 뒤 아이들에게 간식을 하나씩 고르게 해보는 것도 좋았습니다.

저희 가족에게 이번 고창 고인돌박물관 여행은 단순한 박물관 관람이 아니었습니다.

아이들이 3D 영상을 재미있게 보고,

열차를 타고,

크기가 다른 고인돌을 직접 보고,

마지막에는 간식까지 먹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고인돌에 대해서도 알게 됐습니다.

아이들과 즐겁게 하루를 보내면서 역사 공부까지 자연스럽게 할 수 있어 부모 입장에서도 보람찬 가족여행이었습니다.

※ 입장료, 상품권 지급 방식, 모로모로 열차 요금과 운행시간, 3D 영상 상영시간 등은 제가 방문했을 당시 경험을 기준으로 작성했으며 변경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최신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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