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배 타고 제주도 3박4일 여행 후기, 완도항 출발부터 가족여행 코스까지
아이들과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면서 이번에는 비행기가 아닌 배를 타고 제주도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저희 가족에게 제주도 여행은 여러 번 가더라도 늘 설레는 여행이지만, 배를 타고 제주도로 들어가는 것은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완도항에서 배를 타고 제주항에 도착한 뒤 렌터카를 빌려 여행을 시작했고, 3박4일 동안 제주민속촌부터 신화테마파크, 모모쥬 동물원, 에코랜드, 그리스신화박물관과 트릭아이미술관까지 아이들과 여러 곳을 다녀왔습니다.
마지막 날 다시 배를 타고 완도항에 도착해 집에 돌아왔을 때는 밤 9시가 됐습니다.
솔직히 정말 피곤했습니다.
그런데 여행을 끝내고 나니 힘들었다는 기억보다 아이들과 배를 타고 제주도를 여행했던 시간이 더 크게 남았습니다.
완도항 9시 20분 배를 타기 위해 아침 7시에 출발했습니다
저희가 예약한 배는 완도항 오전 9시 20분 출발이었습니다.
아이들과 움직여야 하다 보니 출발시간에 딱 맞춰 가는 것보다 여유 있게 움직이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집에서 오전 7시에 출발했습니다.
제주 여행의 시작부터 아이들에게는 평소와 조금 달랐습니다.
비행기를 타러 공항에 가는 것이 아니라 큰 배를 타러 항구로 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완도항에 도착한 뒤 차는 주차장에 세워두고 배에 올랐습니다.
제주까지 이동하는 동안 배 안에서 시간을 보내고 낮 12시 20분쯤 제주도에 도착했습니다.
배에서 내리면서 드디어
“제주도 여행이 시작됐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1일차 제주항 도착 → 렌터카 → 점심 → 제주민속촌
제주항에 도착한 뒤에는 택시를 타고 렌터카를 빌리러 이동했습니다.
아이와 제주도를 여행하려면 이동거리가 있기 때문에 저희 가족은 렌터카를 이용했습니다.
렌터카를 받은 뒤 가장 먼저 한 일은 관광이 아니었습니다.
점심부터 먹었습니다.
아침 일찍 집에서 출발하고 배까지 타고 왔으니 가족 모두 배가 고팠습니다.
아이와 여행할 때는 계획해둔 관광지를 하나 더 가는 것보다 아이들이 배고프지 않게 제시간에 밥을 먹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점심을 먹고 첫날 숙소로 바로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저희 가족이 첫날 선택한 여행지는 제주민속촌이었습니다.
제주 도착 첫날 제주민속촌을 선택했습니다
제주에 도착하자마자 너무 빡빡한 일정을 넣기보다는 가족이 함께 천천히 둘러볼 수 있는 곳으로 제주민속촌을 선택했습니다.
배를 타고 이동한 날이라 아이들 컨디션도 봐야 했기 때문입니다.
제주민속촌을 둘러보고 난 뒤에는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첫날부터 여러 관광지를 욕심내지 않은 것이 오히려 좋았습니다.
아침 7시부터 이동했기 때문에 제주에 도착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하루 일정이 꽤 길었습니다.
아이와 배를 타고 제주도에 간다면 저희처럼 첫날은 관광지 한 곳 정도만 넣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2일차 신화테마파크와 모모쥬 동물원
둘째 날에는 아이들이 본격적으로 좋아할 만한 곳을 찾았습니다.
저희가 선택한 곳은 신화테마파크와 모모쥬 동물원이었습니다.
신화테마파크에서는 자유이용권을 이용했습니다.
아이들은 역시 놀이기구가 있는 곳에 오면 여행 첫날과는 반응이 달라집니다.
이것도 타고 싶고,
저것도 타고 싶고,
조금 쉬었다가 또 움직였습니다.
아이들과 테마파크를 다니다 보면 부모 체력도 중요하지만 중간에 간식을 먹으면서 쉬는 시간이 꼭 필요했습니다.
저희도 여행 중간중간 간식을 사 먹었습니다.
이런 곳에서는 놀이기구만큼 간식 먹는 것도 아이들에게 여행의 재미인 것 같습니다.
동물까지 볼 수 있어 아이들이 더 좋아했습니다
테마파크만 이용한 것이 아니라 모모쥬 동물원도 함께 둘러봤습니다.
놀이기구를 타다가 동물을 보는 일정으로 바뀌니 아이들도 지루해하지 않았습니다.
아이와 여행할 때 하루 종일 비슷한 것만 하는 것보다
놀이 → 동물 → 간식 → 다시 놀이
처럼 분위기가 바뀌는 것이 좋았습니다.
둘째 날은 아이들이 가장 신나게 뛰어다닌 날 중 하나였습니다.
숙소에 돌아가기 전 마트에서 장을 봤습니다
하루 일정을 마치고 바로 숙소로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마트에 들러 저녁에 먹을 것을 장봤습니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와 가족끼리 바비큐 파티를 했습니다.
제주도까지 여행을 왔다고 매 끼니를 유명한 맛집에서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루 종일 밖에서 여행한 뒤 숙소에서 가족끼리 고기를 구워 먹는 것도 저희에게는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아이들도 편하게 먹을 수 있고 부모도 이동하지 않고 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여행지에서 먹는 바비큐는 평소 집에서 먹을 때와 또 다른 맛이 있었습니다.
3일차 오전은 에코랜드,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습니다
셋째 날 오전에는 에코랜드로 출발했습니다.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 아이들 반응이 특히 좋았던 장소 중 하나가 에코랜드였습니다.
직접 가보니 단순히 잠깐 구경하고 나오는 곳이라는 느낌이 아니었습니다.
볼거리도 많았고 아이들과 천천히 구경할 수 있는 곳도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습니다.
부모 입장에서도
“여기는 잘 선택했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면 부모도 자연스럽게 더 오래 머물게 됩니다.
시간을 너무 촉박하게 잡지 않고 오전 일정으로 여유 있게 둘러본 것이 좋았습니다.
오후에는 그리스신화박물관과 트릭아이미술관
에코랜드 관람을 마친 뒤 오후 일정은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이번에는 그리스신화박물관과 트릭아이미술관을 방문했습니다.
오전에는 야외에서 에코랜드를 둘러봤다면 오후에는 박물관과 실내 관람으로 이어졌습니다.
아이와 여행할 때 하루 종일 야외 일정만 잡으면 부모와 아이 모두 지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전과 오후의 여행 분위기가 달랐던 것이 좋았습니다.
그리스신화박물관과 트릭아이미술관까지 둘러본 뒤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셋째 날도 여러 장소를 방문했기 때문에 숙소에 도착하니 하루가 정말 빠르게 지나간 느낌이었습니다.
마지막 날 렌터카 반납 후 다시 제주항으로
어느새 제주에서의 마지막 날이 됐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관광지를 추가하기보다 렌터카를 반납하고 제주항으로 이동했습니다.
배를 타는 여행에서는 비행기 여행과 마찬가지로 출발시간에 늦지 않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마지막 날은 일정을 여유 있게 잡는 것이 마음이 편했습니다.
렌터카를 반납하고 제주항으로 이동한 뒤 다시 배에 올랐습니다.
제주도를 떠나는 배에서는 처음 제주도로 들어올 때와 느낌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갈 때는
“우리 이제 제주도 간다!”
라는 설렘이 있었다면,
돌아오는 배에서는 3박4일 동안 있었던 일을 하나씩 생각하게 됐습니다.
완도항 도착은 오후 7시, 주차비는 4일 동안 2만원이었습니다
배를 타고 다시 완도항에 도착하니 오후 7시쯤이었습니다.
제주도로 출발하면서 완도항에 차를 세워두었기 때문에 주차장을 이용한 기간은 총 4일이었습니다.
제가 이용했을 당시 주차요금은 하루 5,000원씩 계산되어 총 20,000원을 결제했습니다.
배에서 내렸다고 여행이 끝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제 집까지 다시 운전해야 했습니다.
완도항을 출발해 집에 도착하니 밤 9시쯤이었습니다.
아침부터 시작해서 하루 종일 이동했기 때문에 정말 피곤했습니다.
짐을 정리할 힘도 별로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이들과 지난 며칠 이야기를 하다 보니 피곤하면서도 기분은 좋았습니다.
아이와 배 타고 제주도 3박4일, 저희 가족 실제 일정
저희 가족 여행은 크게 이렇게 흘러갔습니다.
1일차
완도항 → 배 → 제주항 → 렌터카 → 점심 → 제주민속촌 → 숙소
2일차
신화테마파크 자유이용권 → 모모쥬 동물원 → 간식 → 마트 장보기 → 숙소 바비큐
3일차
에코랜드 → 그리스신화박물관 → 트릭아이미술관 → 숙소
4일차
렌터카 반납 → 제주항 → 배 → 완도항 → 집
아이들과 여행해보니 관광지를 너무 많이 넣기보다 하루에 아이들이 좋아할 장소를 중심으로 두세 곳 정도 배치하는 것이 저희 가족에게 잘 맞았습니다.
비행기 대신 배를 타고 가보니 여행의 시작부터 달랐습니다
배를 이용한 제주여행은 비행기보다 이동시간이 길었습니다.
완도항까지 가야 하고,
배를 타야 하고,
제주항에서 렌터카를 찾으러 다시 이동해야 합니다.
돌아올 때도 같은 과정이 반복됩니다.
그래서 편리함만 본다면 비행기가 더 나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과 여행이라는 기준에서는 다른 장점도 있었습니다.
큰 배를 타고 제주도로 간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경험이었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해야 여행이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집을 나와 완도항으로 가는 순간부터 아이들에게는 여행이 시작됐습니다.
힘들었지만 아이들과 행복했던 제주여행
3박4일 동안 정말 많이 움직였습니다.
배를 타고,
렌터카를 빌리고,
놀이기구도 타고,
동물도 보고,
에코랜드도 구경하고,
박물관도 돌아다녔습니다.
마지막 날 완도항에 도착해서 다시 집까지 운전하고 밤 9시에 도착했을 때는
“정말 힘들다.”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그런데 여행 사진을 다시 보고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힘들었던 기억은 조금씩 사라집니다.
아이들이 에코랜드에서 신나했던 모습,
테마파크에서 놀이기구를 타던 모습,
숙소에서 함께 바비큐를 먹었던 시간이 더 오래 남았습니다.
여행이라는 것이 꼭 편해야만 좋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조금 힘들어도 가족이 함께 움직이고 같은 것을 보고 웃었던 시간이 있으면 나중에는 그것이 추억이 됩니다.
저희 가족에게 이번 배 타고 떠난 제주도 3박4일 여행은 힘들었지만 행복했던 가족여행으로 남았습니다.
※ 선박 출발·도착시간, 완도항 주차요금, 렌터카 이용방법, 관광지 입장료와 운영시간 등은 방문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여행 전 선사와 각 관광지의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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