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화순 당일치기 여행코스, 키즈라라부터 금호아쿠아나까지 직접 다녀본 후기
아이들과 가까운 곳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갈 때 제가 자주 생각하는 곳 중 하나가 화순입니다.
멀리 숙박여행을 떠나지 않아도 하루 동안 아이들과 충분히 놀 수 있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소와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곳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과 화순을 다녀오면서 특히 기억에 남았던 곳은 화순 키즈라라 직업체험관과 금호아쿠아나였습니다.
두 곳은 분위기가 완전히 다릅니다.
키즈라라는 아이가 여러 직업을 직접 경험해보는 실내 체험형 여행지이고, 금호아쿠아나는 수영과 물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하루 동안 신나게 놀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둘 다 직접 이용해보니 장점도 확실했고, 방문 전에 알고 갔으면 좋았겠다고 느낀 부분도 있었습니다.
특히 키즈라라는 주말 방문시간에 따라 체험할 수 있는 양이 달라졌고, 금호아쿠아나는 수영모나 아쿠아슈즈 같은 준비물을 미리 챙겨가면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이들과 직접 다녀본 경험을 바탕으로 화순 가족 당일치기 여행을 어떻게 계획하면 좋았는지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1. 키즈라라는 주말이라면 오전 오픈런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화순 키즈라라를 처음 방문할 때 가장 먼저 고민했던 것은 입장료였습니다.
가족 단위로 계산해보니 솔직히 저렴하다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입장하기 전에는
“아이들이 입장료만큼 충분히 체험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들어가 보니 아이가 단순히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직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직업별로 옷을 입어보고 역할을 맡아 체험하다 보니 아이도 생각보다 집중해서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특히 만족했던 부분은 직원분들이 아이들에게 친절했다는 점입니다.
처음 해보는 체험이라 아이가 조금 어색해할 때도 있었는데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설명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부모 입장에서도 마음이 편했습니다.
다만 저희가 방문했던 시간이 주말 오후였다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사람이 많아 체험을 하나 하려면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직업체험 하나를 끝내고 다른 체험을 하러 가도 다시 대기해야 하다 보니 실제 체험하는 시간보다 기다리는 시간이 아깝게 느껴질 때가 있었습니다.
특히 아이들은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면 금방 지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직접 다녀온 뒤 제 생각은 확실해졌습니다.
주말에 키즈라라를 간다면 가능하면 오픈런을 추천합니다.
운영 시작시간에 맞춰 일찍 도착해서 사람이 많아지기 전에 아이가 가장 하고 싶은 체험부터 하는 방식입니다.
입장료가 조금 비싸게 느껴지더라도 대기시간 없이 여러 가지 직업을 충분히 경험한다면 훨씬 알차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희도 다음에 다시 간다면 오후가 아니라 아침부터 방문할 생각입니다.
아이에게 미리
“이번에는 어떤 직업부터 해볼까?”
라고 물어보고 가장 하고 싶은 체험부터 시작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결국 키즈라라는 얼마를 냈느냐보다 그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체험을 제대로 했느냐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지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여름에는 금호아쿠아나에서 하루 종일 물놀이하기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물놀이를 좋아한다면 화순 금호아쿠아나는 키즈라라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직접 방문해보니 어린아이부터 초등학생까지 각자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먼저 제가 방문했을 당시 수영모는 필수였습니다.
일반적인 수영모뿐 아니라 캡모자를 착용해도 괜찮아서 아이가 수영모를 불편해한다면 캡모자를 준비하는 것도 방법이었습니다.
아쿠아슈즈는 없어도 이용할 수 있었지만 저는 가능하면 챙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놀이를 하면서 계속 이동하기 때문에 안전을 생각하면 아쿠아슈즈가 있는 편이 마음이 편했습니다.
혹시 준비하지 못했다면 매표소 앞에 수영복과 물놀이용품을 판매하는 매장이 있었습니다.
아쿠아슈즈도 판매했는데 제가 방문했을 때는 25,000원부터 시작해 조금 비싸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다음에 간다면 수영복, 수영모, 아쿠아슈즈 정도는 집에서 꼭 챙겨갈 생각입니다.
실내수영장에는 어린아이들이 이용하기 좋은 유아존이 따로 있었는데 어린아이들이 정말 좋아했습니다.
반면 초등학생 아이들은 큰 메인수영장에서 노는 것을 더 좋아했습니다.
메인수영장은 규모가 꽤 커서 사람이 많은 날에도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길 공간이 충분하게 느껴졌습니다.
제가 이용했을 당시 메인수영장 물은 온천수여서 이 부분도 기억에 남았습니다.
여름에는 야외수영장도 개장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특히 좋아했던 것이 파도풀이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약 2시간에 한 번씩 파도풀이 운영됐고, 파도풀에서는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했습니다.
구명조끼나 튜브가 없다면 수영장 안에서 대여할 수도 있어서 준비하지 못했다고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다만 집에 구명조끼가 있다면 직접 챙겨가는 것도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파도풀을 좋아한다면 입장 후 운영시간부터 확인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실내에서 놀다가 파도풀 시간에 맞춰 야외로 나가면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면서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3. 식사와 아이 컨디션까지 생각하면 두 곳을 무리해서 모두 갈 필요는 없었습니다
화순 당일치기 여행코스를 생각하면
“키즈라라도 가고 아쿠아나도 하루에 모두 가면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곳을 직접 이용해본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하루에 한 곳을 메인으로 잡는 편이 더 좋았습니다.
키즈라라는 오픈런해서 여러 직업체험을 제대로 해보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금호아쿠아나 역시 아이가 수영을 좋아한다면 오전부터 들어가 오후까지 충분히 놀 수 있는 곳입니다.
두 곳을 하루에 모두 제대로 이용하려고 하면 오히려 시간에 쫓길 수 있습니다.
키즈라라에서 아이에게
“이제 수영장 가야 하니까 빨리 가자.”
라고 재촉하거나,
아쿠아나에 늦게 도착해서 충분히 물놀이하지 못한다면 아이도 부모도 아쉬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화순 가족여행을 이렇게 생각하게 됐습니다.
직업체험을 좋아하는 날에는 키즈라라,
물놀이를 실컷 하고 싶은 날에는 금호아쿠아나.
아이에게 오늘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물어보고 한 곳을 선택해 여유 있게 보내는 것입니다.
특히 금호아쿠아나는 수영장 안에서 식사도 해결할 수 있어 하루 동안 머무르기 편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 수영장 2층 매점에서는 치킨, 돈까스, 우동 같은 식사 메뉴를 판매했습니다.
그리고 오후 3시가 지나면 컵라면도 판매했습니다.
제가 확인했던 컵라면은
진라면 매운맛, 진라면 순한맛, 사리곰탕
세 종류였습니다.
아이들과 몇 시간씩 물놀이하고 나면 평소 먹던 음식도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굳이 수영장을 나가 식당을 찾지 않아도 안에서 간단하게 식사할 수 있다는 점이 부모 입장에서는 꽤 편했습니다.
매표소 앞 매점에서도 컵라면, 과자, 아이스크림 등을 판매하고 있어서 필요한 간식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정보들은 처음 방문하기 전에는 잘 몰랐던 부분인데 실제로 아이들과 이용해보니 다음 방문 때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우리 가족에게 맞는 화순 당일치기 여행 방법
아이와 여행을 여러 번 다녀보면서 하루에 많은 장소를 넣는 것이 꼭 좋은 여행은 아니라는 것을 자주 느꼈습니다.
예전에는 가까운 곳까지 갔으니 한 곳이라도 더 방문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소 한 곳에서 충분히 놀고, 여행이 끝난 뒤 가족과 맛있는 저녁을 먹는 것이 오히려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화순 여행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키즈라라를 선택했다면 오전부터 충분히 직업체험을 하고,
금호아쿠아나를 선택했다면 수영모와 아쿠아슈즈를 준비해 하루 동안 여유롭게 물놀이를 즐기는 방식이 저희 가족에게는 더 잘 맞았습니다.
그리고 하루 여행을 마친 뒤 아이들에게
“오늘 뭐가 제일 재미있었어?”
라고 물어보면서 식사를 하는 시간도 저는 좋아합니다.
결국 가족여행의 목적은 관광지를 많이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가족 모두가 좋은 기분으로 하루를 보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와 화순여행을 다시 간다면
다시 화순으로 아이들과 여행을 간다면 목적을 먼저 정할 것 같습니다.
직업체험을 하고 싶다면 키즈라라 오픈런,
여름에 신나게 물놀이하고 싶다면 금호아쿠아나에서 하루 보내기.
이렇게 하나를 확실하게 선택하는 것입니다.
키즈라라는 입장료가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졌지만 일찍 방문해 대기시간 없이 다양한 직업을 체험한다면 충분히 알차게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금호아쿠아나는 수영모와 아쿠아슈즈 같은 준비물을 미리 챙기고 파도풀 시간을 확인한다면 아이들과 하루를 편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두 곳 모두 직접 이용해보니 성격은 완전히 달랐지만 공통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무언가를 경험하면서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이와 화순 당일치기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무리해서 여러 곳을 방문하기보다 아이가 지금 가장 하고 싶은 것을 기준으로 한 곳을 골라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가족도 다음 화순여행에서는 역시 관광지 숫자보다 아이들이 얼마나 즐겁게 하루를 보냈는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할 것 같습니다.
※ 체험 운영시간, 이용요금, 파도풀 운영시간, 매점 메뉴와 대여 서비스 등은 방문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방문 전 해당 시설의 최신 안내를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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